수요일, 8월 23, 2017

"과학과 사람들"에서 멤버십 선물이 도착 했습니다.

"과학과 사람들"에서 멤버십 선물이 도착 했습니다.

제가 즐겨듣는 과학 팟 캐스트 "과학과 사람들"에서 멤버십을 모집한다기에 가입 했습니다. 매달 회비 2만원 인데 앞으로 벌어질 여러 행사가 기대 됩니다.

과학과 사람들
http://sciencepeople.co.kr/

멤버십 선물로 머그잔과 티셔츠 선물이 도착 했습니다. 이어서 망원경 선물도 준비한다고 하니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하늘 즐기기는 망원경 보다 쌍안경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 상자를 받고 "과학과 사람들 게시판"에 올린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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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이야...
http://sciencepeople.co.kr/private-board/?pageid=2&uid=551&mod=document

방금 택배를 받은 직원이 하는말... 과학과 사람들?...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 가입하면서 주소를 사무실로 했던 모양입니다.

선물상자의 첫 인상은 산뜻함. 흰 무지 박스에 "과학과 사람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쩐지 반가운 "파란색" 글씨입니다. 비닐 코팅이 않된 흰색 무지 박스는 번들거림 없이 수수하면서 싸보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박스안에 있는 허블 딥 필드 은하단 사진으로 덮여 있는데 "과학과 사람들" 프라스틱 명함이 끼워져있군요. 그 외에 반투명 종이에 감사글이 인쇄된 내지와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스티커는 좀더 글씨가 진해야 보일텐데 어쨌든 차에 붙여보도록 하지요. 근데 이거 방수지 맞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웰컴 선물로 묵직한 머그와 검은 티셔츠 입니다. 멤버십 소개 페이지에 있던 그림과는 다른 새로 디자인 된 것인가 봅니다. 파란 원 안에 사람이 서있고 배경으로 별들이 반짝이는 모습입니다. 기왕 별을 넣을 거였으면 별자리 모양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검은 티셔츠 가슴에 SCIENCE 라는 로고를 새겨 넣었군요.

사람들 환영 선물 상자 잘 받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만들어 보내면 남는게 있으려나 싶네요. 야외 과학 락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는 날이 와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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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환영 선물 상자가 도착하면서 망원경도 기다려 집니다. 멤버십 소개 페이지에 처음 선정한 망원경이 아마도 구경 75미리 였던 것 같더군요.


최근 과학과 사람들 방송분에서 좀더 큰 것으로 준비하신다고 하셨는데 아마 구경 100미리로 예상해 봅니다. 둘다 판매가격은 비슷 하더라구요. 구경이 커진다니 매우 환영할 일이네요. 게다가 두번째 것은 파인더도 달렸구요.


여러모로 고려하여 망원경을 선정 하셨겠지만 밤하늘을 즐기는데 망원경 보다 쌍안경이 어떨까 합니다. 과학과 사람들 멤버십 망원경의 수준이 낮거나 높거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문가(천체사진 예술가)들의 기백만원짜리 망원경으로 봐도 맨눈으로 보면 별 차이 없을 겁니다.

유성우 같은 천문 현상을 망원경으로 보진 않습니다. 별자리를 망원경으로 보진 않습니다. 은하수를 망원경으로 보진 않습니다. 워낙 넓은 하늘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죠. 망원경으로 보는 시야각은 1~2도 쯤 될 겁니다. 그런데 유성우나 별자리는 사람의 전체 시야각을 동원해야 합니다.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낭만을 즐기는데 맨눈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어두운 곳에 찾아가야 하구요. 망원경을 사용하면 우리집 아파트 옥상에서 별을 볼 거라는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죠. 

아무리 간단한 망원경이라도 장비인지라 기술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천체 망원경은 아주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시야각이 매우 좁아서 피사체 겨냥하기 조차 쉽지 않을 겁니다. 완전 수동 카메라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여차하면 장롱에 보관중인 DSLR 카메라나 빨래걸이 운동기구가 되기 쉽상입니다.

시골길을 지나다, 캠핑장에서 바닷가에서 고기 굽다 문득 쳐다본 하늘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맨눈으로 봤을 때죠. 그러다 별자리 대여섯개 쯤 찾아내고 설명해 줄 수 있길 바라는거라면 망원경이 필요한게 아닐 겁니다.

스마트 폰 별자리 앱 한두개 쯤 설치하셨죠? 자주 사용하시나요? 안그렇다면 왜 일까요? 지금 보는 밤하늘과 천문 앱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라도 너무나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생활에서 지도와 실제 현장과 달라도 너무나 달랐던 기억이 있으신지? 밤하늘도 똑 같습니다. 독도법 배우듯 별지도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별자리 앱 설명에 GPS와 센서로 현재 밤하늘을 재현해 준다는 거 믿지 마시구요. 스마트 폰의 센서들이 그렇게 정밀하지 않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구경 50미리 10배율 짜리 쌍안경에 모노포드, 별자리 판 그리고 푹신한 매트 세트가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철마다 변하는 밤하늘, 별똥별 떨어지는 모습, 여러 별자리 이야기를 나누는데 필요한건 망원경이 아닙니다. 밤하늘에 대한 지식이죠.매달 밤하늘 볼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팟캐스트가 Sky and telescope 나 365 Days of Astronomy에서 방송됩니다. 과학과 사람들 팟캐스트에서도 이달의 밤하늘 방송을 해주면 아마 멤버십 선물이 널리 활용될 거라고 생각되는 군요.


끝으로,

작은 쌍안경으로도 은하, 성운, 성단을 볼 수 있습니다. 목성의 4대 위성도 볼수 있습니다. 단지 은하나 성운 성단은 아주 희미한 솜털로 보이고 행성들은 작은 점으로 보이죠. 다만 그 천체를 쌍안경으로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췄다면 대단한 천문 관측가라 할 만 할 겁니다. 언론에 가끔 나오는 백년만의 천문 현상이니 뭐니 하면서 보여주는 화면은 몇천만원 짜리 망원경으로도 못봅니다. 심지어 컴퓨터 그래픽 이거나 수천장의 사진을 겹처 영상처리한 사진 입니다. 그리고 쌍안경은 밤하늘 외에도 탐조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안드로메다 은하를 쌍안경으로 보면 요정도 쯤 보인다고 합니다. 좋은 쌍안경으로 보며 그린 고수의 스케치 입니다. 50미리 10배율 쌍안경으로 보면 이보다 더 희미하게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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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망원경 선정과 제작이 진행중 이랍니다. 9월중 발송된다니 설렙니다. ^^

https://www.facebook.com/sciencewithpeople/photos/a.345081025626841.1073741829.287457908055820/1101002106701392/?type=3


그나저나 댓글을 보니 이 망원경에 대한 기대가 높아 보이는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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